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영국 웸블리에서 열린 첼시와의 FA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전 후반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독일인 출신 골키퍼 에드윈 반데사르의 활약에 힘입어 페널티 킥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다.맨유는 라이언 긱스의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곧이어 첼시의 플로랑 말루다가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데사르는 “페널티 킥에선 운이 좋아 막을 수 있었다” 며 “우리 팀의 경기 운영이 첼시보다 좋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거라 믿었다” 고 전했다.또한 그는 “FA컵 결승에서 진 것에 대한 작은 복수다” 고 덧붙였다.호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훈련 중 무릎인대 부상으로 결장한 주장 존 테리의 공백이 컸다고 전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첼시의 주장인 존 테리는 한 달간 결장할 예정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첼시는 디디에 드록바, 클로드 마켈렐레, 미하엘 발락등 주전 선수가 4일(현지시간)부상자 명단에 올라 이번 시즌 힘든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맨유는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다.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긱스에게 그림 같은 패스를 연결하는 등 경기 내내 좋은 움직임을 보여 맨유가 전반 35분께 선취골을 뽑을 수 있도록 했다. 첫 골은 패트릭 에브라의 패스를 받은 라이언 긱스로부터 나왔다. 그러나 첼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첼시는 전반 종료직전 애슐리 콜의 찍어차준 패스를 받은 말루다가 리오 퍼디난드를 제친 뒤 넘어지며 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이뤄냈다.한편 이전 볼튼시절 루니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벤 하임이 루니에게 시비를 걸어 한때 경기장 분위기가 싸늘해 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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