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강타자 양준혁과 심정수의 방망이가 동시에 폭발했다.양준혁은 2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7프로야구 SK와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로마노로부터 우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려 전세를 뒤집었다.최근 3경기에서 홈런 4방을 터뜨리는 놀라운 괴력을 발휘한 노장 양준혁은 시즌 13호를 기록, 홈런 더비 2위 김태균(12홈런, 한화)을 따돌리고 1위를 고수했다. 또 오랜 부상에 시달렸던 심정수는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개인통산 4번째로 300홈런을 달성했다.0-3으로 뒤진 1회말 좌중간 3점홈런을 날린 심정수는 5-3으로 앞선 3회말에도 우월 솔로아치를 뿜어올렸다. 삼성은 심정수와 양준혁에 이어 박한이도 솔로아치를 그려 SK를 9-3으로 물리쳤다.◆한화 조성민 선발 첫승청주에서는 김태균과 이범호의 홈런포가 불을 뿜은 한화가 현대를 7연패의 수렁에 빠뜨리며 10-6으로 승리, 선두 SK를 2.5게임차로 따라붙었다.한화 선발로 나선 조성민은 타선의 도움속에 5이닝을 4안타, 2볼넷, 2삼진, 2실점으로 막아 국내프로야구에서 첫 선발승을 올렸다.최희섭이 홈 데뷔전을 치른 광주에서는 9-9로 맞선 연장 12회 이종범이 밀어내기 몸 맞는 공으로 결승점을 올려 KIA가 롯데를 10-9로 재역전승했다. KIA의 제이슨 홀 스코비는 선발로 7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산뜻한 투구를 펼쳤으나 구원 투수들의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경기 중반까지 KIA의 일방적인 페이스였지만 종반으로 접어들며 승부의 흐름이 크게 요동쳤다.7회까지 3안타에 끌려가던 롯데는 0-4로 뒤진 8회 초 정수근이 3점 홈런을 날리면서 반격에 나섰고 박기혁 등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7-4로 전세를 뒤집었다.그러나 KIA는 8회 말 무사 만루에서 2점을 만회한 뒤 2사 2루에서 롯데 1루수 이대호가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극적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승부는 마지막 12회에 다시 출렁였다. 12회초 롯데는 박남섭이 2루타를 날려 9-7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12회 말 송산과 김원섭의 연속 적시타로 9-9 재동점을 만든 KIA는 2사 만루에서 이종범이 헬멧에 공을 맞아 승리를 챙겼다.◆연장11회 정의윤 결승점잠실에서는 LG와 두산이 접전을 벌이다 연장 11회 말에 승부가 갈렸다. LG는 5-5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정재훈이 제구력 난조에 빠지면서 1사만루를 자초했고 정의윤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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