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 총리 “FTA 모든 내용 국민께 철저·투명히 알릴 것”
  • 없음
  • 등록 2007-04-03 09:44:00

기사수정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전날 타결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 "모든 국민이 의견을 제시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내용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한미 FTA체결 지원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오전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에 참석한 한 총리는 이같이 말하고, "이 같은 공개로 모든 분들의 비평과 평가에 노출시키겠다"고 덧붙였다.다만 한 총리는 "앞으로는 왜 (FTA에) 찬성했는 지, 반대했는 지에 대해 심도있게 대화하고 논의, 방안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념적 반대, 정치적 반대는 타당하지 않으며, 내용과 대안을 놓고 따지는 토론의 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와 함께 농산물 협상결과에 대해 "최대한 관세인하 기한을 확보했고 쌀을 제외하는 등 협상팀이 적극적으로 노력했고, 앞으로 국가는 (농가의) 피해를 충분하고 확실하게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 총리는 "그 과정에서 기업들이 수출을 더 한다고 해서 부담을 더하게 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정당당하게 늘어나는 법인세, 소득세, 즉 정식 국가재원을 갖고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총리는 "한미 FTA가 10년간 이행되는 2018년이 되면 우리 경제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세목과 세율을 조정하지 않고도 2000년 가격으로 18조원 가량의 새로운 재원이 창출될 수 있다"며 "이 재원으로 안전망을 구축하고 농업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또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역외가공'이라는 개념으로 좀더 확대됐다"고 전제, "다만 적용은 일정 요건이 맞을 때 하는 것으로, 그런 여건을 만들도록 한국, 북측도 이런 노력을 좀더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의약품 문제와 관련, "특허기간이 연장됐으므로 부담이 2조원을 넘는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우리의 특허행정은 '세계 톱' 수준이므로 특허를 내주는데 3년이 넘어갈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전국은행연합회 등이 참여하는 한미 FTA 민간대책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한미 FTA 타결을 지지의사를 밝혔다.민간대책위는 아울러 "정부는 이번 협상 타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부문에 대해서는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고, 국회는 힘들게 타결된 협정이 조기에 발효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비준동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건의했다.회의에 참석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성공단이 포함되는 등 FTA 협상이 전반적으로 잘된 것 같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재계 차원에서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역시 "전반적으로 잘 타결된 것 같다"는 평가와 함께 "피해가 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지혜를 모아 잘 구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은 앞서 인사말을 통해 "이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업계는 한미 FTA라는 소중한 고속도로를 이용해 수출 및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공동 기술개발 및 시장진출 등 기업간 협력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 과실을 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