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주인 후보선정, 호들갑스런 언론
  • 편집자주
  • 등록 2006-12-27 11:18:00

기사수정
  • 이벤트 홍보보다 우주선점 위한 기술개발이 먼저
26일 모든 주요 언론매체와 방송사들이 국내 최초의 우주인 후보자로 선정된 "고산-이소연" 기사를 앞다퉈 주요기사로 다룬 것과 관련, 이벤트성 홍보기사에 너무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008년 4월 우주로!…역사적 첫 우주여행' -동아일보, '모두의 꿈 안고 우주로 날아가렵니다' -조선일보, '2008년 4월 최종 1명 선발-첫 우주인 고산.이소연씨' -중앙일보, '우주인 후보 고산.이소연씨 확정' -MBC, KBS 등이 '우주인 후보자' 관련기사를 비중있게 다뤘다. 특히, SBS는 그 정도가 심하다. 25일 SBS <8뉴스>는 아예 '한국 우주인 특집'으로 도배를 했다. 메인 뉴스의 반절 가까이가 관련 리포트로 채워졌고, 뉴스 스튜디오도 경북 경주 첨성대로 옮겨 진행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선발이 가지는 의미를 감안하고, SBS가 주관방송사로서 가지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을 이해하더라도 메인뉴스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이 사안이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 지는 의문이라는 비판이다. 이와 관련, 언론개혁시민연대의 한 관계자는 "자사 주관 행사의 홍보 효과를 충분히 이해하더라도 그 효과는 기사의 가치와 의미를 고려해 그 조건 안에서 기능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도배는 이런 효과를 오히려 반감시킬 뿐만 아니라 SBS의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지적했다.회사원인 이00씨는 "미국, 러시아, 유럽 등 선진 각 국은 세계 재패의 야망을 실현키 위해 우주 선점에 나서고 있고, 특히 중국과 일본이 새로운 우주강국으로 떠오르면서 세계는 '제2의 우주전쟁' 열풍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이벤트성 홍보기사 위주보다는 21세기 우주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동북아 우주전쟁에서 패권국에 오르고, 세계 우주경쟁에서 선도자가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훨씬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씨의 지적과 관련,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을 때 전혀 그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다양한 분석과 관측이 나왔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속수무책이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말할 것도 없다. 폐쇄 체제인 북한의 미사일 및 핵실험 여부를 규명할 수 있는 것은 위성 및 첨단관측장비 뿐이다. 현재 한반도 상공에는 우주강국들의 인공위성이 쉼 없이 날아다니고 있다. 한국은 국가 존망이 걸린 안보를 이들 우주강국들의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생존을 외국의 손에 고스란히 맡겨둔 꼴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이벤트성 위주에서 벗어나 우주를 선점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야 하는 절박한 이유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