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중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대표직과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두 대선 주자는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한나라당 상황은 여전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강재섭 대표는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을 통해 경선 규정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두 주자간 합의가 없으면 대표직과 의원직 모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강대표의 중재안에 반발하며 경선 불참 의사까지 시사한 박근혜 대표 측의 반응은 싸늘했다. 당 혼란을 수습해야 할 대표의 발언으로 적절치 못하다며 중재안 수용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판문점을 방문해 대북 정책을 발표하는 등 대선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이명박 전 시장 측도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당내 중진과 중립적 의원들의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또, 다음주 15일로 예정된 상임전국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강재섭 대표의 사퇴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8월 경선이 무산되고 당 분열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