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박 ‘양보없는’ 평행선…한나라 경선 룰 갈등 계속
  • 윤만형
  • 등록 2007-05-14 09:33:00

기사수정
  • 이명박-대선행보, 박근혜-장고돌입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3일 당내 경선 룰 중재안 논란과 관련, “저쪽(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 들어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이 전 시장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 마라톤대회에 참석, 5㎞ 구간을 뛰면서 강재섭 대표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중재안이 수용되지 않거나 대선주자간 합의가 없을 경우 대표직과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제대로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반문했다. 그는 “나는 처음에 (중재안을 수용함으로써) 공을 저쪽으로 넘겼다”고 강조한 뒤 ‘캠프 내부에서 양보하자는 기류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있나”라고 반문해 중재안과 관련해 박 전 대표 측과 협상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재오 “더 이상 협상은 없어”이 전 서울시장 캠프의 좌장을 맡고 있는 이재오 최고위원도 이날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지난 번 중재안을 수용했을 때 우리는 이미 경선 룰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면서 “지금 시점에서의 유일한 해법은 박근혜 전 대표 측이 중재안을 수용하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사퇴 배수진을 친 강 대표에 대해서도 “더 이상 대선주자 간의 협상을 시도하려 하지 말고 자신이 낸 최종 중재안을 강력하게 밀고 나갈 것”을 당부했다.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는 ‘원칙 고수’라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었다.지난 11일부터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박 전 대표는 휴일인 13일 오후까지도 일체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향후 상황 전개에 대한 구상에 골몰했다.◆김무성 “중재안 철회되어야 ”박 전 대표는 캠프 측근과의 통화에서 “원칙 고수라는 입장은 불변이다. 그 외에 더 말할 것도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한 측근과의 통화에서는 “불합리보다는 합리가, 무원칙보다는 원칙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국민은 더 이해해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전 대표 캠프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도 이날 “강 대표의 (경선 룰) 중재안은 상정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며 상정을 절대 저지할 생각”이라고 밝혀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김 의원은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강 대표가 국민참여 선거인단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면서 “그러나 당헌의 틀을 바꾼다거나 (국민참여비율 하한선) 67% 보장을 강제화하려고 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며 중재안의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