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총리 “한국 등 아시아국가와 협력 확대”
‘두바이 신화’의 주인공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아랍에미리트(UAE) 부통령 겸 총리(두바이 통치자)는 22일 노무현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에 집중된 경제관계에서 벗어나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모하메드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로 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두바이를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고 낙후된 북부 도시들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나라와는 에너지 외의 다른 분야 협력을 확대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기업들의 두바이 투자 진출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모하메드 총리와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 증진방안과 상호 관심사를 협의하고 “지난해 5월 UAE 방문에서 본 두바이의 발전상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이러한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모하메드 총리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우리나라에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를 공급하고 건설 발주를 하는 UAE에 대한 친밀감을 표시하고 우리 기업의 두바이 투자 등 양국 협력의 지속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 대통령은 접견 행사 이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총리와 대표단을 위한 오찬을 베풀었다. 모하메드 총리는 7성호텔인 부르즈 알 아랍 호텔과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 ‘팜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 창의적인 개발 프로젝트로 인구 120만명인 두바이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끌어 낸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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