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달 완충판 이탈 등 잇단 사고로 가동이 전면 중단됐던 영광원전 5ㆍ6호기가 당초 우려와 달리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는 주민 대표들이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제3용역기관으로 선정한 독일 튀브사와 응용생태연구소의 영광원전 5ㆍ6호기 안전성 조사 용역결과, 원전의 안전성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튀브사측은 앞서 조사용역결과에 대한 주민설명회에서 “열전달 완충판 없이 운전해도 발전소 설계수명기간(40년)내 허용 피로도를 초과하지 않고 원자로 피복재 손상도 원자로 안전성에 영향을 주지 않아 원전 운전에 어떤 장애도 없다”고 밝혔다.
5호기 방사능 누출 조사를 맡은 응용생태연구소측도 “방사성 물질 누출은 관련밸브의 부적절한 설계와 격리용으로 체크밸브를 사용한 것 때문”이라며 “하지만 규정치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미미하고 누출 직후 한수원의 대응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가 적절했다”고 발표했다. 생태연구소측은 물리적 격리 장치 설치, 격리밸브의 관리 강화 등 11건에 대해 조치하도록 권고했다.
영광원전측은 지난해 11월과 12월 5ㆍ6호기 원자로 비상냉각수 주입배관의 열전달 완충판이 잇따라 떨어져 나가고 5호기에서는 방사성 물질까지 누출되자 발전을 정지시킨 채 영광원전 안전성 공동조사 범국민대책위와 함께 사고원인 조사와 안전성 평가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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