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자취를 말끔히 털어낼 봄꽃 축제가 남도에서 연이어 기지개를 켠다.
상춘객을 맞는 봄의 첫 전령인 노란색 산수유꽃이 자랑인 전남 구례군은 지리산온천 뒷마을인 산동면 상위마을 일대에서 산수유꽃축제를 19~28일 펼친다. 전국 산수유 열매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상위마을은 이때쯤 노란색 산수유꽃으로 뒤덮인 ‘산수유 세상’으로 변한다.
이번 축제에는 남도소리 국악의 향기와 전통 태껸 시범공연 등 각종 공연 문화행사와 장작패기대회, 산수유꽃길 걷기 체험, 산수유꽃 도자기 제작, 지리산 산수유 순두부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또 영ㆍ호남궁도대회, 산수유차 제조시연 등 부대행사와 함께 야생화 압화작품 전시회, 산수유 관광사진 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상위마을에서 섬진강변을 따라 4㎞정도 떨어진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는 12~21일 ‘매화축제’가 열린다. 매실 관련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홍쌍리씨의 청매실농원이 있는 매화마을은 연간 100여톤에 달하는 매실을 생산해 내는 국내 최대 매화 군락지디.
공업도시인 광양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1997년부터 광양시의 지원으로 치러지는 이 축제에는 길놀음와 들놀음, 꽃놀음 등 길거리 로드쇼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 일본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국제매실 심포지엄’과 ‘매실 세계화의 밤’이 펼쳐진다.
또 너비 3㎙ 길이 500㎙의 그림에 화가와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세계 최대 ‘매화 화폭담기 행사’와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곁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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