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흑산도가 불법 가두리 양식장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신안군은 "지난 95년부터 흑산항을 중심으로 설치되기 시작한 우럭 등 가두리 양식장 허가면적은 128㏊이지만 무허가 등 불법 가두리 양식 면적은 허가면적의 배에 이를 정도로 무법천지"라고 지난 4일 밝혔다.
특히 불법 가두리 설치 어민 중 도의원 A(45.흑산도)씨가 306칸(칸당 5×5m), 흑산농협 전무 P(52)씨 56칸 등 지역 지도층 인사가 대거 포함돼 문제가 되고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99년부터 흑산항내는 물론 항 밖에 무면허 등 불법 양식장이 마구 들어서 여객선 통행에 큰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그 동안 자진 철거 등을 권고했지만 이행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이달 말까지 자진철거를 권고했지만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강제 철거와 형사고발 등의 강력한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한편 흑산도 가두리 양식장 연간 생산량은 5천t, 300억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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