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사업비 634억원 투입 1일 100톤 처리
전남 순천시가 건립할 환경센터(쓰레기 종합처리장)후보지 공모에 8개 마을이 유치 신청을 냈다.
순천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환경센터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별량면 봉림리 모개골마을, 상사면 용암리 장구목 등 8개 마을에서 신청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신청지역을 대상으로 입지타당성 조사와 주변 주민 호응도 검토를 거쳐 4월까지 입지를 결정해 내년 4월까지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뒤 2008년까지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634억원이 투입되는 환경센터는 부지 17만㎡에 1일 100톤 처리 규모의 쓰레기 소각장과 소각재 매립장, 재활용 선별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이처럼 환경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이 많은 것은 무엇보다 거액의 각종 지원금 때문. 실제 시는 입지로 결정된 마을에는 주민지원출연금 50억원과 주민편익시설 설치비 22억원, 지역개발사업비 40억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게다가 탈락한 마을에 대해서는 각종 숙원사업 시행에 우선권을 줄 계획이다.
시는 2002년 서면 압곡리 건천마을을 건립지로 선정,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일부 주민들이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반대하자 지난해 말 후보지를 공모했었다.
시 관계자는 “후보지 공모에 나선 이후 곧바로 환경센터팀을 구성해 주민들을 상대로 국내 선진 환경센터 견학과 환경 전문가 초청 토론회 등을 실시해 주민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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