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주변마을 이주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여수산단 입주업체 보상비 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올해부터 산단 주변마을 이주를 본격 추진하는 동시에 이들 마을부지에 대한 산단 연관단지 조성사업을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월하, 평여동 지역 296가구를 오는 6월말, 두암, 적량동 지역 423가구를 오는 12월말까지 각각 보상 및 이주를 완료키로 하는 한편 이미 이주가 시작된 월하, 평여지역 4만3000평 및 다음달 실태조사에 들어갈 두암, 적량지역 6만평 등을 2006년까지 여수산단 연관단지로 조성, 일반에 매각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초 여수산단 주변마을 이주사업에 들어가는 간접보상비 360억원을 산단 입주업체에 분담시키기로 했으나 입주업체들의 반발에 이어 ‘입주업체가 보상비를 분담할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이주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시의 한 관계자는 “산단내 40여개 입주업체들이 간접보상비로 120억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한 상태”라며 “나머지는 특별교부세 145억원과 건교부 일반예산 95억원으로 충당할 방침이어서 산단마을 이주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3360억원을 투입, 2006년까지 여수산단 주변마을 총 1791세대(5956명)를 장성택지지구 및 화장, 웅천지구 등으로 연차적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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