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문화재연구소는 지난 4일 강릉시 초당동지역에서 완전한 형태의 철기시대 주거지와 신라시대 석곽묘 및 옹관묘가 출토됐다고 밝혔다.
강릉시 초당동 249의 11번지 일대에서 발굴된 철기시대 주거지 4기는 여(呂)자형 주거지로 내부에서는 당시 건축구조를 알 수 있는 서까래와 기둥의 목탄 등이 출토됐다.
또 생활용품인 방추차(실을 뽑는 도구)와 숫돌, 20여점의 경질무문토기, 회청색타날문토기 등이 함께 출토됐는데 이는 당시의 문화전파 경로와 가옥 발달사 연구를위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발굴된 5세기말∼6세기초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시대 고분 9기의 수혈식 석곽묘(石槨墓.돌덧널무덤)와 2기의 합구식 옹관묘(甕棺墓.독무덤)는 유물 배치상태 등을 고려할 때 당시의 장례의식은 물론 사회상 복원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문화재연구소 지현병 연구실장은 "초당동 일대는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에이르기까지 많은 유적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인류학 및 고고학적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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