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진월동 효덕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앞 D건설이 신축공사중인 고층 아파트가 일조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 남구 진월동 효덕초등학교 앞 인도에서 이 학교 학부모 500여명이 학교 앞에 건설중인 고층 아파트가 일조권에 침해된다며 시위를 벌이자 학생들이 따뜻한 차를 준비해 부모들을 격려하고 있다./형민우
이 학교 학부모와 교사 등 500여명은 16일 학교 앞 인도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22층에 이르는 고층 아파트 건설로 일조권과 조망권이 침해 받을 우려가 있다"며 "아파트 공사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사기간 동안 우려되는 소음과 진동은 이해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학습 공간이 그늘에 묻힐 것이 우려된다"며 "햇볕 한 점 안드는 학교에서 아이들이 공부하도록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현숙(47.여) 비상대책위원장은 "교육청과 담당 구청이 학습 환경을 고려치 않고 건축허가를 내줬다"며 "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내고 각계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공사가 철회될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남구청 관계자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교육청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법규에 따라 적법하게 허가를 내줬다"고 말했다.
한편 D건설은 지난 6월 17일 공사 허가를 받아 22층 아파트 2개동 256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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