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와 다자간무역협상(DDA) 등의 농업협상과 관련, 이 지역 특산물 중 하나인 마늘에 불어닥칠 타격을 줄이기 위해 전국 마늘주산단지 자치단체와 손을 잡았다.
진태구(陳泰龜) 태안군수는 지난 3일 오전 10시 경남 남해 스포츠파크호텔에서 전국 11개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 마늘주산단지 시·군광역협의회′에 참석해 태안 지역 마늘재배 농가의 생산기반을 살리기 위한 대안을 제시, 정부에 건의토록 했다.
진 군수는 이날 "농가에서 수확한 마늘의 상품성을 높이는 데는 간이 건조 및 저장시설에 보관해야 한다"며 "이 같은 시설은 정부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건의했다.
진 군수는 또 "300평당 800천원씩 지원되는 마늘 우량종구 갱신(주아재배) 국비 지원의 경우도 면적의 비율에 따라 1회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마늘의 생산기반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 군수는 "이 같은 지원이 선행되지 않으면 마늘재배 농가들은 FTA나 DDA협상체제 등에서 값싼 외국산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태안 지역 마늘은 5천360여 농가가 전국(3만3천153㏊) 대비 3.5%, 충남(2천764㏊)의 41.8%인 1천157㏊를 심어 1만3천여t(난지형 9천270여t, 한지형 3천770여t)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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