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속도 이외 도로도 승객 안전띠 착용 법제화를"
  • 뉴스21
  • 등록 2003-10-27 00:00:00

기사수정
  • 버스내 음주가무 문화도 개선돼야
"고속도로가 아니지만 승객들이 안전띠를 맸더라면 사상자를 크게 줄일 수 있었을텐데..."
지난 21일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추락사고의 주원인이 타이어 펑크.브레이크 파열 등 차량 결함이나 운전 부주의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띠 미착용이 인명피해 규모를 키운 결정적인 원인으로 조사돼 다시 한번 안전띠의 중요성을 실감케 하고 있다.
특히 승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국도 등 일반 도로에서도 관광버스 등 대형버스 승객들의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사고버스 탑승객 30여명중 상당수가 버스 앞부분에 뒤엉켜 있고 일부는 차량 밖으로 퉁겨져 나간 점으로 미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경찰은 운전사가 안전벨트 착용 안내 방송을 했는지, 승객들이 피곤에 지쳐 운전사 안내를 무시하고 안전띠를 매지 않았는지 등 안전띠 미착용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가 난 도로는 안전띠를 착용해야 하는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도로여서 운전사 뿐만 아니라 승객들도 안전띠 착용에 대해 무관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전띠는 지난 2001년 7월 25일 경기도 성남에서 발생한 버스추락사고에서 초등학생 40여명이 안전띠 착용으로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으나 하루전날인 7월 24일 경남 진주 관광버스 전복사고는 안전띠를 매지 않아 승객의 절반 가량인 20명이 숨지는 등 그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에따라 고속도로에서만 승객들의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돼 있는 현행 도로교통법을 국도 등 다른 일반도로에서도 관광버스 등 대형버스 운전자 및 승객들이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 하도록 법개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확인결과 승객들이 안전띠를 맸더라면 사상자를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국도 등 일반도로에서 승객들의 안전띠 착용 의무화가 검토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광버스 승객들 대부분이 안전띠 착용 뿐만 아니라 버스내 음주가무행위 통제 무시 등 운전자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점도 사고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관광업계는 토로하고 있다.
대구 운송업계 관계자는 "장거리 단체관광을 떠나면 승객들이 차량복도에서 음주가무를 하는 것은 다반사"라며 "오래전부터 내려온 시민들의 놀이문화가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지만 승객들이 안전을 위해서는 운전자의 안내와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