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기술직공무원이 기술인으로서 최고 영예를 누릴 수 있는 도로·공항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해 공직사회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도청 율촌산단사업소에서 근무한 전동호 주사(41·토목6급)로 전주사는 최근 정부에서 시행한 도로·공항기술사 자격시험에 응시해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전남도청 공무원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자격증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토목을 전공하는 건설인으로서는 최고의 자격인 기술사시험에 함격한 전동호 주사는 그동안 3차례나 시험에 도전해 2차례 낙방의 고배를 마신후에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집념으로 일구어낸 성과로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기술직공무원으로 토목기사와 토목재료시험기사에 이어 기술사 자격증까지 따낸 전주사는 담당업무만도 도로교통을 비롯해 재난재해, 지금의 율촌산단개발사업소 등 직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다 정밀기술을 요하는 핵심부서에서 자기혁신을 통한 부단한 창의력 개발이 자격증 취득에 결정적인 역할이 됐다고 감회를 털어놨다.
전주사는 "이번 자격증 획득으로 앞으로 도로계획은 물론 설계 등 21세기 전남도로망을 확충하는데 나름대로 연구한 성과를 직무에 반영하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행정에 발벗고 나서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지난86년 3월 화순군에서 첫 공직을 시작한 전주사는 그동안 나주시와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 도로교통과, 재난재해관리과를 거쳐 현 율촌산단개발사업소에서 근무하면서 성실하고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있는데다 조직내에서도 두터운 신망을 받는 모범공무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업무수행과정에서 보고 느낀 연구결과를 기술자료로 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전주사는 지난94년 ′도로공사 품질관리′를 비롯해 ′도로공사 시공편람′, ′지진과 내진설계 이해′, ′도로계획 및 설계′ 등 다수의 연구자료를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올해 전남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할 정도로 학구파이기도 한 전주사는 가족으로 부인 백종화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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