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대 보다 266만명 늘어…14일까지 부재자 투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9일 실시돼는 제17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가 총 3765만 3518명으로 최종 확정되었으며, 이 중 선거당일 일반투표소에서 투표할 유권자수는 부재자투표 대상자 81만 502명을 제외한 3684만 3016명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2002년 실시한 제16대 대통령선거의 3499만 1529명보다 266만 1989명(7.6%)이 증가한 것이고, 가장 최근 실시한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3706만 4282명 보다는 58만 9236명(1.6%)이 늘어난 것이다. 이번에 확정된 유권자는 11월 21일 현재 인구수 4921만 9516명의 76.5%며 이 중 남자가 49.2%인 1853만 9585명, 여자가 50.8%인 1911만 3933명으로 여성 유권자가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2.9%(862만 7865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22.5% (847만 9249명), 20대 19.4%(730만 7250명), 60대이상 18.1%(680만 4126명), 50대 15.4%(581만 1899명)순으로 나타났으며 19세 유권자는 62만 3129명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가장 많은 선거인인 822만 2124명이 거주하고 있고 서울 805만 1696명, 부산 284만 3063명 순이었으며, 제주도가 41만 402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선거인수가 적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선거인수는 모두 1827만 9694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48.5%를 차지했다. 선관위는 선거인명부확정 전까지 사망한 자, 선거권이 없는 자, 이중 등재된 자나 명부 열람기간 중 이의·불복신청에 대한 결정을 통해 지난 11월 26일까지 작성된 선거인 3767만 1415명보다 1만 7897명이 감소한 선거인명부를 최종 확정했다. 한편, 13, 14일 이틀 동안 전국 선관위 및 구·시·군청 사무실 등에 설치되는 부재자투표소에서 부재자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앞서 지난 10일까지 부재자투표를 한다고 신고한 81만 755명 중 부적격 신고인 253명을 제외한 81만 502명에게 부재자투표용지 발송을 완료한 상태다. 이번 대선의 부재자투표소는 전국적으로 선관위에서 설치하는 404개소와 기관·시설에서 설치하는 104개소 등 총 508곳에 설치되며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대 신성대 등 5곳의 대학교내에도 별도의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됐다. 이와 함께 중앙선관위는 최근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한 태안지역의 피해복구인력을 위해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 위치한 홍익대 해양연수원 대회의장에도 별도의 부재자투표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선거로는 처음으로 독도 거주자와 개성공단, 금강산 체류자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이들에게 투표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12월 13일 하루 동안 부재자투표소를 설치·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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