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이 해를 거듭할수록 자치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오는2월4일 오후5시부터 송악면 기지시리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개군이래 가장 큰 행사로 치러진다.
이날 행사는 시작을 알리는 당진풍물연구회의 한마당 풍물놀이와 함께 당주집 기달기, 금줄치기, 시장기달기, 지신밟기, 볏가리대세우기, 장승세우기, 달집태우기 등 도시 서민에게 고향의 향수를 듬뿍 느낄 수 있는 각종 행사가 펼쳐져 한해의 풍년을 빌고 지역의 무사태평을 기원하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된 기지시 줄다리기가 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올해를 계기로 전국적, 세계적인 행사로 키워 나가기 위한 사전행사로 펼쳐진다. 또한, 행사의 국제적인 홍보를 위해 외신기자단 50여명이 1박2일의 일정으로 행사장을 찾게되며 행사 후 왜목 일출관람과 솔뫼성지, 합덕성당, 신리성지를 순례한 뒤 기지시 줄다리기 대제행사가 담긴 비디오를 시청하게 된다. 한편, 볏가리대 세우기는 우리 지방에서 오래 전부터 전승되어오는 세시풍속으로 볏가리대를 세워 풍년을 빌고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하며 금년농사의 대풍을 기원하는 뜻으로 행해지며 달집태우기는 달집을 태워서 고루 잘 타오르면 그해는 풍년이 들고 불이 중도에 꺼지면 흉년이 들며 달집이 타면서 넘어지는 쪽 마을이 풍년이 든다고 하여 매년 정월대보름 놀이로 전승되고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