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삼베가 윤년과 3월 윤달을 맞아 전년대비 70% 이상 주문량이 쇄도한 가운데 지난해 생산량까지 판매되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예로부터 윤달은 손 없는 (탈이 없는)달이라하여 산 사람의 수의를 만들어 보관 하거나 그동안 삼베를 마련해둔 가정에서도 윤달이 있는 해에 수의를 만들었다 .
당진 삼베는 2백 20여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대마만을 사용해 높은 흡수력과 항균성이 강하며 알레르기성 피부에 효과가 있어 일부 침구류, 내의, 개량한복, 생활소품 등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대부분 수의로 판매되고 있다 .
년간 생산량도 7만 7천자 정도로 자당 만천원에 거래되고 있어 완전 수공예품 치고 대체로 저렴한 편이며 농한기 일거리사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농가 소득증대에도 큰 보탬을 주고 있다 .
3월말 대마 씨를 파종하여 6월말에 수확한 대마를 삶아 껍질을 벗긴 후 햇볕에 여러 번 말려 주로 농한기에 베틀을 이용한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산되고 있다 .
삼베는 파종에서부터 수의가 만들어지기까지 수없이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며 베틀을 이용하여 베를 짤 수 있는 노인들이 점차 감소하면서 현재에는 대부분이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기계에 의한 제품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
한편, 삼베를 구입하여 안감으로 인주를 넣고 수의를 만들 경우 160자에서 170자 정도 필요하며 순수하게 삼베만을 사용하여 수의를 만들 경우 230자에서 240자 정도가 소요된다 . (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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