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갯벌과 머드(Mud)의 중금속 흡착 제거율이 뛰어나 유해 중금속 흡착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서해안(보령)에서 채취한 갯벌과 머드, 황토 등의 중금속 흡착 제거율을 조사한 결과, 황토는 50%가량의 제거율을 보인 반면 갯벌과 머드는 90%이상의 높은 제거율을 보였다.
갯벌의 경우 농도 1.16ppm(평균)의 납(Pb) 용액에 1g(자연건조)을 투입한 결과, 97.6%의 제거율을 보인 것을 비롯해 카드뮴(Cd) 92.6%, 구리(Cu) 95.6%, 망간(Mn) 72.5% 등의 제거율을 기록했다.
머드 역시 납(Pb) 97.6%, 카드뮴(Cd) 94.1%, 구리(Cu) 95.6%, 망간(Mn) 41.3%의 높은 제거율을 나타냈다.
반면 황토는 납(Pb)의 경우 81.2%의 높은 제거율을 보였으나 카드뮴(Cd) 52.4%, 구리(Cu) 50.8%, 망간(Mn) 42.5% 등으로 낮았다.
암모니아성질소(NH3-N)의 흡착 제거율은 갯벌 70.8%, 머드 48.0%, 황토 46.5%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황토는 유해중금속용액 농도가 높을 수록 흡착 제거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 중금속 농도가 낮은 물의 처리에, 갯벌과 머드는 중금속 농도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아 중금속 농도가 높은 물 처리에도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 이인숙 연구사는 "성분상 큰 차이가 없는 서해안 갯벌과 머드 모두 높은 중금속 흡착 제거율을 보여 흡착제로서 이용 가능성을 보였다"며 "갯벌 연구와 활용의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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