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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밀어붙이기식 재건축 되살아나
  • 뉴스21
  • 등록 2002-06-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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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놓고 조합의 의견에 반대하는 재건축 추진위 대의원들이 용현주공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현 바른건축위원회)를 결성하면서부터 재건축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더 증폭되고 있다.
시공사의 선정을 두고 조합과 바른건축은 6개월여간 극렬한 신경전을 벌리고 있으며 이로 인한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는 용현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과 이수건설의 도급제 방식의 재건축에 반대하는 바른건축 추진위 위원회와 현대산업개발의 지분제 방식의 재건축 사업방법에 서로 각기 다른 주장으로 인하여 날이 갈수록 재건축에 대한 불신은 더욱더 붉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용현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놓고 재건축조합(가칭)과 바른건축추진위원회간 조합장 선출 및 컨설팅업체선정, 시공자선정 등의 문제로 인하여 사업추진이 지연되었으며 바른건축추진위원회가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자로 들고 나오면서부터 새로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속에 집회가 난무하고 공권력이 투입되는 등 지역전체를 들썩이고 있다.
이로 인해 용현주공아파트의 부동산 시세는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현재는 평균 1500만원정도 상승했으나 그동안 재건축의 문제로 인하여 매몰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지역 주민들은 불만으로 가득차 있다.
선진국과 선진시민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이나 우리의 재건축문화는 기업들간의 무분별한 실속차리기와 선심쓰기로 인해 정작 정상적인 혜택을 보아야 할 아파트주민들만 정신적.물질적인 피해를 보고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몇몇 조합원들의 이기심도 한 몫 하여 주민들에게 피해를 가중시키는 조합원들도 일부 있다고 한다.
이는 따내기식, 밀어붙이기식의 80년대에 행해졌던 재건축의 악몽을 되살리는 양상을 띄고 있다.
민주적인 방법으로 시공자선정업체들은 사업설명회를 거쳐 조합원과 비조합원간의 원만한 합의점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경쟁력을 앞세워 한 발 더 나아가는 건설업계의 면모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용현주공아파트의 재건축을 놓고 아파트주민들은 물론이거니와 지역주민들까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이로 인한 고소 고발이 난무하다. 또한 조직폭력배를 동원해서 지나는 시민들까지 혐오감을 주는 일은 이제는 이 땅위에서 사라져야 할 시급한 문제이며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대책이 아파트주민은 물론 지역주민들까지 불안을 떨쳐버리고 생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조속히 마무리가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김윤석기자> ky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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