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도 시즌 막판 1, 2위 팀의 마지막 대결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볼 수 없다는 한화가 LG에 두 점 앞선 3회.
노시환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문현빈이 홈으로 쇄도했는데 최초 판정이 아웃.
그러나 비디오 판독을 해 보니 포수 박동원의 실책이 확인된다.
박동원이 문현빈을 태그하는 순간 공이 글러브에서 살짝 빠져있었다.
결국 판정은 세이프로 바뀌고, 한화는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지난 26일에도 3루 주자 노시환의 속임수 동작에 넘어가 급한 마음에 공을 잡은 손이 아닌 빈 글러브로 태그해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고 말았던 박동원.
비디오 판독으로 아웃에서 세이프로, 실책이 실점이 돼 패배가 된 이후여서 이번 실책이 또 뼈아팠다.
한화는 상대 실책에 선발 정우주가 시작부터 상대 타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홍창기를 시작으로 3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결국 7대 3 승리.
한화는 LG에 두 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NC는 파죽의 6연승을 달려 가을야구 희망을 부풀렸다.
5위 KT와 승차를 한 경기 차로 좁힌 NC는 오늘 KT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