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총괄한 홍민택 카카오 CPO, 최고제품책임자가 카카오 임직원에게 사내 공지를 돌렸다.
홍 CPO는 이번 업데이트의 배경과 방향은 소셜 확장과 메신저 서비스 강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구탭 격자형 피드에 대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카카오톡 첫 화면에 친구 목록을 되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큰 논란이 일었지만, 홍 CPO는 앱 다운로드 수, 트래픽과 같은 지표는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숫자와 무관하게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업데이트 일주일도 안 돼 이용자들의 반발로 원상복구라는 조치가 단행됐지만, 홍 CPO는 공식 사과하진 않았고, 다만 공지가 늦어져 미안하다며 유감을 표했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홍 CPO가 실무진의 반대에도 업데이트를 강행했다며, 이번 친구 탭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묻는 폭로성 게시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 폭주에 사실상 백기를 든 카카오는 4분기까지 개선 사항을 적용하겠다며, 향후 이용자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