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를 중심으로 만화에 대한 모든 정보와 자료를 축적하고자 하는 부천시의‘만화규장각’사업이 최근 국고보조금까지 지원받는 등 정부차원에서 공인받은 사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6일 문화관광부는 부천시 만화규장각사업에 1억4천4백5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한다며 만화규장각 사업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부천시는 밝혔다.
문화관광부는 만화규장각사업이“국내외 만화와 관련된 모든 도서 및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가, 작품, 잡지, 문헌, 행사, 단체 등에 대한 연혁과 내용을 분석하여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함께 ′만화가는 물론 학생, 매니아, 사업가, 일반인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만화 인프라를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부천시는 국고보조금과 함께 시비 1억3천5백만원을 추가하여 총 2억7천5백50만원을 이 사업에 투자하여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부천시는 이 사업을 통해 국내외 만화관련 현물자료를 디지털화를 통한 문화자산으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출판만화 진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달 국내 최초, 최대규모의 ′한국만화박물관′을 개관하여 만화관련 종사자와 매니아들은 물론 학생,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2001 부천만화영상산업박람회(CAPO Bucheon 2001)′와 올해 4회째를 맞은 “부천만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21세기 만화특별시 부천 탄생을 일찍이 예고한 바 있다.
또한 부천국제대학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 2001)이 이달 10∼14일 펼쳐지고 있어 만화도시 부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부천만화정보센터 조관제 소장은“만화는 문화 컨텐츠의 각광받는 장르로 대내외적인 관심이 높아져 그 중요성을 새삼 재론할 필요는 없다.”며 만화사업은 문화도시 부천에 새로운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앞으로 부천시는 도시경제기반을 첨단 문화산업으로 재편하고 만화문화와 산업의 기본인 출판만화 육성 발전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한다.
<민동운 기자>news21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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