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물질 배출, 부실공사 현장, 교통불편 현장 개선 등 시민들이 주축이 되고 광주시가 지원하는 시민감시단이 부실공사 단속에 이어 환경, 교통 분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행정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환경 공사 교통현장에 민간 전문가나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감시단이 구성돼, 본격적인 단속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공사현장 공동감시단'은 9개 사업장을 점검하여 66건의 시공 및 안전관리 미흡 등을 적발해 시정 조치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공동감시단은 토목, 건축 등 2개 분야의 전문 기술사와 시민단체 대표, 언론인 등 48명으로 구성돼, 3월 21일부터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컨벤션센터와 디자인센터 등 건축분야를 비롯해서 지하철공사장 4회, 무진로 공사장, 각화2배수지 공사장, 서창-남평간 도로, 동아여중고 진입로 등 토목공사 현장 실사활동을 벌여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 오염물질 배출 감시를 위해 구성된 환경감시단도 9월 27일부터 3일간 산업단지내 대기 폐수 배출사업장을 점검한다. 환경기술사 등 환경전문가 8명과 시 담당부서 직원 등 4개반으로 편성해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무단으로 배출하는 행위 부식 마모된 장비사용으로 오염물질 누출을 방치하는 행위 무허가 배출시설 가동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이번 단속은 기술력이 미약한 영세 중소사업장에 대해 환경전문가들의 기술지원을 함으로써 향후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 환경친화기업으로 유도하는 등 적발보다 지도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하지만 환경기술자를 고용하고 있으면서도 고의적, 상습적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행정처분과 함께 자체 수사를 통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시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구성된 '교통현장 불합리 개선 권고팀'도 10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택시기사 5명, 시내버스기사 3명 등 10명으로 구성된 권고팀은 교통시설물에 대한 의견 및 여론 제보 교통현장에서 발생하는 교통불편사항 신고 교통소통관련 개선사항 권고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교통소통에 지장을 주고 있는 신호등과 도로체계 등 불합리한 점을 교통현장에서 발굴 제보하면 교통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타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부정부패를 사전에 예방하고 불합리한 요인을 찾아내 적극 시정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공사장과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시민감시단의 참여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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