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순천서 기념식 열려...시각장애인 등 7백여 명 참석-
시각장애인들의 권리회복과 이동권 보장 등을 위한 제26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식이 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도내 시각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남도지부가 주최하고 전남도가 후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 동안 시각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자립에 성공한 공무원과 민간인, 장애인 등 5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또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부모님 공경과 품행이 단정한 시각장애인 자녀 5명에게 시각장애인협회로부터 장학금 20만원이 수여됐다. 기념식에 이어 팔마체육관~순천역 구간에서 전개한 시가캠페인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은 사회전반의 흰지팡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이동권 확보를 촉구했다. 아울러 팔씨름, 윷놀이, 노래자랑 등 신나는 체육 및 오락행사도 펼쳐져 시각장애인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유익한 자리가 됐다. 박준영 도지사는 박혜자 복지여성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장애는 불편하지만 인격과 능력의 차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세계장애인 수영선수권대회에서 신기록을 수립한 장애인들 처럼 도전정신를 발휘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이날 행사를 통해 평소 시각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의 재활의욕 고취에 기여하고 사회전반의 흰지팡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흰지팡이의 날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됐고 지난 1931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국제라이온스 대회에서 흰지팡이의 기준이 설정됐다. 이후 미국의 페오리아시에서 개최된 라이온스클럽대회에서페오리아시에 살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은 흰지팡이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법률이 최초로 제정됐다. 지난 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은 10월 15일을 흰지팡이의 날로 공식 제정,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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