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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지 안테나 가창오리 위협
  • 뉴스21
  • 등록 2003-05-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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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무 이뤄 비행, 조류충돌 사고 커
해남군 산이면 간척지 90만평에 건설될 군사기지 안테나가 세계적 희귀조인 가창오리 서식지를 크게 위협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해남 환경과 농업을 위한 모임’(회장 박종기)은 지난 달 28일 언론사 등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세계적인 희귀조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보호조인 가창오리 30만-40만 마리가 매년 10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 월동하는 주변 간척지에 450m 높이의 안테나가 건설되면 이 안테나에 부딪쳐 죽는 사례가 빈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종기 회장은 “지난 31년(1959-1989년)간 전 세계에서 발생한 항공기사고 841건 중 조류 충돌로 인한 사고는 4.5%에 이를 정도로 높아 안테나가 예정대로 들어서면 군무를 이뤄 비행하는 가창오리의 특성상 이 안테나에 부딪쳐 수없이 희생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군사기지 장소의 부적절성을 주장했다.
또“시속 50-200㎞로 나는 가창오리가 안테나에 충돌하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2.7㎞ 앞에서 봐야하는 데 야간에 이 먼 거리에서 안테나를 피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이 모임은 가창오리의 서식 3대 조건인 갈대, 호수, 농경지가 한데 어우러진 이곳에 군사기지가 건설되면 가창오리의 희생은 물론 환경농업과 관광농업도 어려워진다며 군사기지건설을 적극 반대해오고 있다. 한편 해군은 산이면 덕송리 일대 90만평에 800억 원을 들여 2004년까지 높이 450m의 안테나 2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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