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지난 한 세기 동안 여성의 권익신장과 사회발전에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했던 이 지역 여성들의 삶을 담은 ‘전남여성 100년사’를 책으로 펴냈다.
총 540쪽 분량의 100년사는 제1장 ‘근대의 여명을 향하여’(1900~1920)를 시작으로 제2장 ‘일어나라 여성이여’(1920~1945) 등 일제시대와 제3장 나라 세우기의 역군으로(45~50년) 등 모두 9장으로 구성됐다.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며’(50년대)의 제4장은 폐허 위에 생명과 삶의 의지를 피우는 전남 여성의 끈기를 담고 있다. 제5장에서는 60년대 경제발전의 주역인 여성의 역할과 여성노동자의 권리 등을 담았으며 사회에 눈뜨기 시작한 70년대 여성의 삶도 엿보인다.
80년대 5월 광주와 여성 농민운동 등을 비중 있게 다룬 제7장 ‘위대한 어머니, 이념에서 일상으로’(90년대), ‘새로운 세기의 새로운 변화’(2000년대) 등 연대 여성사를 정리했다. 또 당시 생생한 현장 사진 50여장을 함께 수록, 현장감을 더했다.
도 관계자는 “이 지역 여성은 어렵고 힘든 때 일수록 그 시대의 진정한 주체로 활동했다”며 “근대부터 일제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 여성의 삶을 재조명했다는 데 발간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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