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논이 푸른 들판으로 변한다.
전남도는 화학비료와 농약 남용 등으로 척박해지는 농토를 살리기 위해 ‘푸른들 가꾸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녹비(綠肥)작물인 자운영과 호밀 등을 가을철 휴경 논에 파종, 이듬해 4, 5월쯤에 갈아엎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것.
도는 올해 28억8000만원을 들여 도내 1만8000㎗의 논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인다.
녹비작물은 다량의 유기물을 토양에 공급하고 공기 중 질소를 토양내에 고정시키는 등 지력 회복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화학비료 사용량을 크게 줄여 환경농법을 실천할 수 있고 겨울철 황량한 들판에 녹색공간을 제공하며 봄에는 자운영과 호밀꽃 등이 만발해 아름다운 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에 참가를 원하는 농가는 읍면동사무소에 다음달 말까지 신청을 하면 되고 종자는 오는 8, 9월쯤 농협을 통해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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