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지렁이 양식으로 고소득을 올리세요.”
전남도는 최근 레저산업 및 주5일제 시행으로 낚시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해양분야 특수시책 사업으로 갯지렁이 육상 양식장을 조성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도는 각 시ㆍ군으로부터 예비신청을 받아 갯지렁이 양식사업지로 선정된 완도지역에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0평 규모의 양식장 5곳을 만들 계획이다. 민물지렁이 양식장은 전국에 수십 곳이 있으나 갯지렁이 양식장은 민간업자가 여수에 운영 중인 한 곳 뿐이다.
군은 1㎡에 마리 당 30원인 새끼지렁이 150마리를 투입하면 1년 후 낚시 미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15㎝ 안팎의 어미지렁이 생산이 가능해 고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낚시 미끼용 갯지렁이는 ㎏ 당 최고 7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3월께 신청을 받아 양식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갯지렁이 양식이 성공하면 수입대체 효과와 연안 갯벌 보호는 물론 연간 2~3억원의 소득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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