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연결하는 군장대교가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군산시는 10일 군산-장항을 연결하는 군장대교와 접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에게 건의했으며 건교부가 이를 받아들여 올해 타당성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장대교는 군산시 해망동에서 장항 도선장까지 길이 1.1㎞이고 이 다리와 연결될 접속도로는 군산측(5.5㎞)과 장항측(1㎞)을 합해 6.5㎞이며 노폭은 도로와 다리 모두 35㎙의 왕복 6차선이다. 이 다리와 도로를 건설하는 데는 모두 1,9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군산시와 서천군은 타당성 조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2007년까지 완공해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공동으로 요구했다. 군산과 서천은 지난 1990년 완공된 금강하구둑을 통해 연결돼 있으나 하구둑 도로가 시 외곽에 위치해 군산산업단지의 물동량이 서천쪽으로 가기 위해서 시내를 가로질러 13㎞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박금덕 군산시 건설교통국장은 “군장대교가 건설되면 하루 통행량은 1만2,000대, 화물 수송량은 연간 6만5,000여톤으로 연 3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완공 후 군산과 서천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결속돼 균형적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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