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녹차가 ‘차의 본국’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영암 무는 미주 지역에 진출하는 등 전남 농산물의 해외 수출길 개척이 활기를 띠고 있다.보성군은 지난 18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소가둔(蘇家屯)구에서 보성녹차 직판장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중국내 판촉에 들어갔다.번화가에 위치한 직판장에서는 보성지역 녹차 관련 업체 9개사가 생산한 57개 제품이 전시·판매된다.보성군은 직판장을 내기까지 4차례 시장조사를 한 결과 생잎차보다는 녹차가공식품이 유리하다고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녹차를 원료로 한 캔음료, 티백, 비누, 마사지용 가루, 강정 등을 수출품목으로 선정했다.보성군 관계자는 “지난 99년 자매결연을 한 소가둔구와 꾸준한 교류를 추진한 결과 이번에 직판장 개소를 할 수 있었다”며 “초창기 직판장을 통한 연간 매출을 6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영암군은 황토밭에서 생산된 무 400t을 미국과 캐나다로 수출키로 미국 바이어 ‘CHO&LEE’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무 선적은 오는 27일부터 부산항에서 매주 40~60t씩 연속적으로 이뤄지며 수출금액은 1억3000만원이다.영암군 관계자는 “수출용 무는 800~1200g의 중간 크기 것을 선별하게 된다”며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영암무를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올들어 10월말까지 전남지역 농산물 수출액은 5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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