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도 오지의 노인들의 머리를 책임집니다@@@4@@@blue
완도군 노화읍 넙도에 근무하는 한 경찰관이 마을 노인들의 머리를 손질해 주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화제의 주인공은 완도해양경찰서 내리출장소에 근무하는 조병훈 경사(46세)로 군 복무 시절 익혀둔 이발 솜씨를 발휘해 출장소에서 마을 노인들의 가지런하지 못한 머리를 손질해 주고 있다.넙도는 해남 땅끝에서 배를 타고 보길도로 오는 초입에 자리잡은 자그마한 섬으로 이발소나 미용실이 없어 마을 주민들이 머리 손질을 위해 인근 노화도까지 여객선을 타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머리 손질하는 시기를 놓치기 십상이었다.조 경사는 이런 모습을 지켜보다가 지난 9월에 이발도구를 구입해 마을 노인들을 한 분, 두분 출장소로 모셔와 직접 이발을 해드리게 되었고 지금은 입소문이 퍼져 노인들뿐만 아니고 마을 주민들까지 찾아오고 있어 연일 바쁜 손놀림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조 경사는 “언제나 주민들을 위해 출장소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며 “이발봉사라는 작은 정성으로 경찰이라는 경직된 이미지를 털어 내고 주민과 함께 하는 웃음과 정이 넘치는 해양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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