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따른 태풍·오폐수 배출로 퇴적물 쌓여@@@0@@@blue
강원도 동해안의 주요 하천 생태계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0일 관동대학교 윤이용(SOC공학부) 교수가 동해안 6개 하천의 수질 및 생태를 조사, 발표한 ‘강원도 동해안 하천 하구와 인근 연안의 수질 및 생태연구’에 따르면 하천 대부분이 태풍 ‘루사’와 ‘매미’의 영향으로 하상이 크게 변형됐으며 하천정비 과정을 거치면서 생태학적으로 크게 훼손됐다.삼척 오십천의 경우 생활하수와 산업시설로부터 배출되는 오염물질과 태풍으로 인해 하구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다. 오염물질의 정체 현상이 두드러지고 퇴적물이 많이 쌓여 생물체가 서식하기에 가장 나쁜 환경을 가지고 있고 유령멍게와 굴은 대부분 폐사된 채 발견됐다.동해 전천도 태풍의 영향으로 하상에는 각종 패류의 패각과 모래퇴적물이 많이 쌓여있는 등 하구 생태계가 많이 훼손됐다.강릉시 한복판을 흐르는 남대천 역시 태풍 ‘루사’이후 하구에 퇴적물이 많이 쌓여있고 하구의 안목항은 많은 퇴적물과 육지에서 내려온 잡목들로 쓰레기 투기장을 연상케 하고 있다. 남대천 하류는 육안으로 구별될 정도로 오염됐다. 특히 강릉 남대천과 양양 남대천은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수가 강 하류로 배출돼 하구의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윤 교수는 “하천은 육지로부터 인근 연안으로 물질을 수송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연안 오염원의 주 경로가 되기도 한다”며 “이에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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