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로 예정된 호남권 ‘축구센터’후보지 결정을 앞두고 4개 자치단체가 불꽃 튀는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23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호남권 축구센터 유치를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자치단체는 광주시 서구, 전남 목포시, 전북 익산시, 제주 서귀포시 등 4곳이다. 이들의 유치경쟁은 기초자치단체 차원이 아닌 광역자치단체간 경합 양상을 띠면서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부지선정위원회(위원장 임번장 한국체육과학연구원장)가 후보지 4곳을 실사할 때는 현지 주민들까지 대거 참여해 뜨거운 유치열기를 보였다.광주시의 경우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한 도시, 호남권 중심도시, 전남·북과 제주에서 1시간안에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 등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전남도도 목포시 용해동에 6만2000여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전남에만 월드컵경기장이 없는 점,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방풍효과가 탁월하다는 점 등을 들어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전북도는 익산시 금마면에 8만6000여평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접근성과 개발용이성, 경제성이 모두 뛰어다는 점을 집중부각하고 있다.제주도는 서귀포시 동홍동에 5만여평의 부지를 확보한데다 기존의 월드컵경기장, 연말 완공예정인 국민체육센터 등 체육관련 인프라가 풍부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축구센터는 정부가 2002 월드컵 잉여금을 재원으로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3곳에 건립하며, 후보지 자치단체에 125억원씩을 지원한다. 축구센터는 천연잔디구장 2개, 인조잔디구장 3개, 미니축구장 1개, 숙식·연수시설 등을 갖추게되며 5만~6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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