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민들, 무면허 가두리시설도 육상처럼 형평성 감안 복구비 지원 요구 , 박 지사,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정치권에 강력 지원 요청”밝혀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도내 폭설피해와 관련, 최근 피해 농가 및 중소기업에 대한 잇따른 방문에 이어 이번엔 도서지역 수산시설 피해현장을 찾아 어민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지사는 14일 신안군 흑산면 해상 가두리 양식장과 하의면 김양식장 등 도서지역 수산시설 피해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날 어민들은 현재 대부분 가두리양식장에서 지역여건상 불가피하게 법적용에 일부 저촉되는 복합양식(어류+전복)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임을 감안해 지역실정에 맞는 수산법령 개정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어민들은 이 때문에 복합양식의 경우 태풍 등 각종 재해로 인한 피해발생시 복구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어민들은 이번 피해에서 육상의 무허가 증양식시설(내수면, 해면)은 복구계획에 반영된 반면에 이처럼 무면허 해상가두리 시설은 반영이 되지 않았는데, 업종 간 형평성을 감안해 복구비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임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어민들은 현재 도가 내만의 폐쇄된 가두리어장에 대해 IT산업의 기술 접목으로 태풍 등 재해나 적조 피해가 전혀 없는 첨단화․자동화된 ‘외해 수중가두리 어장 시설’로 설치․추진하는 사업과 관련해서도 어업인 자부담 비율을 전액 국비로 지원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이밖에 어민들은 흑산면 심리항과 만재도항 조기개발, 해상쓰레기 사업비 확대 지원, 도서지역 급수대책, 하의면 옥도 선착장 연장 및 마을 앞 노두 확․포장 등을 건의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피해 어민들이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재기할 수 있도록 관계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최대한 복구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 지사는 “‘외해 수중가두리 어장시설사업’의 경우 앞으로 주식회사 형태 등 규모화해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관계 공무원들에게 이를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을 지시한 뒤 “아울러 치어가 남획되지 않도록 어족자원보호에도 신경을 써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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