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토굴 이용한 친환경 묵은 김치․전통 된장 규격 생산
해남의 겨울배추와 강진의 된장이 지역특화 가공산업으로 육성된다. 전남도는 도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국 최고의 농산물 생산지역을 중심으로 가공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해남의 겨울배추와 강진의 된장을 지역특화 가공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겨울배추 전국 생산량의 90%이상을 차지하는 해남군 일원에 대규모 김치 절임 및 가공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모두 43억원(국비 13억, 도비 2억, 군비 7억, 자담 21억)을 투입하고 김치절임 및 토굴 등을 이용한 저온저장시설 및 각종 생산시설을 현대화해 친환경 김치를 생산, 이를 관광 상품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남 겨울배추는 겨울 월동을 위한 당대사 작용으로 당도가 높고 조직이 치밀해 묵은 김치 원재료로는 전국 최고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금까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대부분 농가들이 밭떼기 거래에 의존함으로써 중.도매인들만 과다 이윤을 챙겨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도는 이 사업이 완료돼 김치로 가공 판매할 경우 연간 160억원 이상 소득이 증가돼 이 지역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도는 올해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강진군 군동면 일원에 전통 된장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6억8천만원을 투입해 친환경 콩 재배단지 조성과 함께 된장 제조시설을 현대화해 전통 된장을 규격 생산하게 된다. 강진 군동 메주는 맛이 좋기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으나 제조시설이 낙후되고 제조기간이 8개월이나 걸릴 뿐만 아니라 수작업에 의존해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지 못함으로써 영세성을 면지 못해 왔다. 도는 올해 이 사업이 완공되면 이 곳 일대가 전국 최고의 전통 된장 특화 단지로 변모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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