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경찰대(대장 박병동)에서는 9월 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미국 유명상품 가짜가방 제조공장을 적발하여, 가방제조업자 장○○, 가방부품 공급업자 이○○등 4명을 상표법위반 혐의로 각 불구속 입건하였다. 가방제조업자 장○○은 중학교 졸업 후 봉제공장 미싱사로 20여년간 종사한 숙련공으로, 자체 브렌드로 가방을 제조하여 판매해 보려 하였으나 인지도가 없어 팔리지 않고 생활이 어렵게 되자, 동대문과 남대문 등 노점에서 외국 유명상표 가짜 제품들이 잘 팔리는 것에, 부녀자들에게 인기인 미국 레스포삭 가방을 만들기로 하고, 그의 처 이○○과 함께 고양시 향동동 주택가에 15평 규모의 공장을 마련, 재봉틀 6대를 갖추고 일당제로 종업원을 고용하여 `05. 12. 4~`06. 9. 3 사이 레스포삭 가짜가방 4,300개(진품 시가 5억원 상당)를 제조, 중간도매상(일명 나까마)에 판매하고, 9. 4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으로 공장을 이전하여 가짜가방을 제조하다 공장 이전 이틀만에 적발되었다. 장○○이 검거됨에 따라, 가짜 레스포삭 슬라이더(지퍼 부품)를 공급한 가방부품 도매업자 이○○과, 레스포삭 로고를 원단에 인쇄하여 공급한 인쇄업자 이○○도 상표법위반으로 적발되었다. 공항경찰대는 유명 외국브랜드를 불법 제조하거나 시중에 불법 유통시켜 상거래 질서를 저해한 위조사범들을 적발키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인취재본부 사회부 박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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