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고장 해남 우수영에서 지난 10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제409주년 명량대첩제가 10만여 명의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져 해남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삼도수군통제사 입성식과 함께 임전마당 ‘꺼지지 않는 희망’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명량대첩제 전야제 행사는 명량해전 전일 이순신 장군이 벽파진에서 우수영 앞바다로 진을 옮겨 임전태세를 갖춘 상황을 재현한 것으로, 대전승의 역사적 의의를 축하하는 마당으로 펼쳐졌다. 이후 국악한마당과 명량대첩 창작극, MBC축하쇼 공연으로 행사를 관람한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흥을 돋우었으며, 임전 불꽃놀이는 우수영 울돌목 하늘을 수놓았다. 다음날 28일 우수영 행사장에서는 승전의 날 행사가 이어졌는데, 오전 10시부터 얼쑤팀의 사물놀이 공연과 대북공연 등 식전행사는 본행사가 시작됨을 알렸다. 이후 11시 기념식에서는 박희현 해남군수를 비롯해 김평윤 명량대첩제 추진위원장, 채일병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행사를 경축했다. 특히 명량대첩제에서는 우수영 울돌목에서 명량대첩을 재현한 선박퍼레이드가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이루며 관광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해상전투재현에는 150여 명의 해남어민이 참여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이 펼쳐졌는데, 13척의 판옥선이 재현되며 형형색색의 화약과 함께 목포지방해양경찰본부의 승전퍼레이드가 입체적으로 연출되기도 했다. 더불어 마지막 날에는 전 참가자들의 화합과 평화의 기원을 실어 해남군민광장에서 명량달리기 대회와 중국전통기예단 공연, 군민노래자랑, 화합의 불꽃놀이 등이 펼쳐졌다. 한편 명량대첩제에는 수군무과시험재현과 이순신 시련체험, 장군복 입고 말타기 등 70여 가지의 프로그램이 아이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체험관광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박희현 군수는 “명량해전의 후예라는 자긍심을 고취시켜 나가는 대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성황리에 치러짐에 따라 명량대첩제가 전국의 해양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우수영이 역사체험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전남 김선배 기자 ksbnews21@hanmal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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