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완도해경, 작년 기름오염사고 행위자 11명 모두 적발 -
선박이나 해양시설에서 아무도 보지 않는 야밤이나 우천시 기름을 몰래 버려도‘유지문법’이라는 신기술을 통해 번번히 적발되고 있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박철원)는 사람의 지문과 같은 기름의 고유한 특성을 이용하는‘유지문법’인 기름분석기법을 사용하여, 지난 해 발생한 11건의 해양오염행위를 100% 적발했다고 밝혔다.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어 신고가 접수되면 사고현장의 기름을 채취하여 유지문법이라는 분석기법을 이용하는데, 이 방법은 사람마다 고유한 지문이 있듯이 기름도 각각 탄화수소의 고유한 구성특성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기름성분을 분석하여 오염사고가 난 인근지역 해양시설이나 사고해역을 통항한 선박의 기름을 채취하여 비교 분석함으로써 중요한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과학적인 수사기법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완도항에서 정박중인 어선에서 벙커A가 유출되자 유출유의 시료를 채취, 유지문법을 통한 분석기법으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해 기름유출을 부인하던 혐의 선박 관계자들로부터 해양오염사고를 일으켰다는 시인을 받기도 했다. 한편, 완도해경은 유지문법 활용도를 높여나가기 위해 매월 한차례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료채취 장소 선정 및 방법, 채취 후 절차 등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고 해양 유출유 감식율을 향상시켜 해양오염 행위자 검거는 물론 맑고 깨끗한 해양환경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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