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2일 천적을 활용한 해충방제로 농약 사용량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올해 딸기와 토마토, 파프리카, 고추, 오이, 멜론, 포도 등 병해충에 약한 7개 시설 원예작물의 해충방제를 위해 2억2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지원대상은 용인과 이천, 파주 등 8개 시·군에 있는 1000평 이상 시설원예 재배농가의 33ha이며, ha당 600만∼700만원을 지원한다.천적을 이용한 방제는 유충의 몸 속에 알을 낳아 죽이는 진디벌과 같은 기생성, 무당벌레가 진딧물을 잡아먹는 것과 같은 포식성, 유충의 체내에 세균을 침투시켜 죽이는 병원성 천적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대표적 해충의 천적으로 성충의 크기가 2∼3mm에 불과한 콜레마니진디벌은 주로 어린 진딧물 몸속에 알을 낳고 2주간 기생하면서 내부의 모든 조직을 먹고 껍질만 남긴 뒤 다시 자라 진딧물을 공격한다.성충 한 마리가 보통 300∼400개를 산란하므로 그만큼 진딧물의 확산이 억제된다. 이와 함께 딸기 등 온실재배 작물에 피해를 주는 ‘점박이응애’를 막기 위해서 칠레이리응애를 200평당 2000마리를 투입하면 해충의 모든 발육단계를 포식해 수확철에 농약 없이 딸기를 재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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