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주 중 추가 주택담보대출 규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권이 일제히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에 나섰다. 은행들은 우대금리 할인 폭을 축소하는 방식을 통해 사실상 주택대금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분위기다.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9일부터 2%의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 제도를 폐지하기로 해 사실상 대출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하나은행도 다음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 폭을 기존 0.5%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낮출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영업점장 전결금리인 0.30%포인트를 폐지했고 현재 본점 승인 0.50%포인트를 제한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현재 최대 0.7%포인트까지 운용 중인 지점장 전결금리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신한은행도 조만간 금리우대 폭을 축소해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을 통해 주택대출을 줄이려는 정부 시책에 동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