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병원과 변호사,세무사 등 고소득 전문직들이 탈세를 했다가 국세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고소득 탈세자는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140여 명이고, 추징된 세금만 9백여억 원에 이른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피부과와 성형외과, 한의원, 세무사와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147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탈루세금 905억 원을 추징하고, 12명을 고발 또는 통보 처분했다.
이들 가운데 한 피부과는 비보험 진료차트와 진료금액을 암호화해서 별도로 관리하고, 현금 수입금액 10억 원을 탈루해 5억 원의 소득세를 추징당했다.
또 한 한의원은 비보험 수입금액을 친인척 명의 차명계좌에 입금해 32억 원을 탈루한 혐의로 17억 원을 추징당했다.
이밖에 모 성형외과도 현금결제를 유도하고 받은 비보험 현금수입을 차명계좌에 입금해 132억 원을 탈루해 34억 원을 추징당하고 고발됐다.
국세청은 또 추가 탈세혐의자 130여 명에 대해서도 오늘부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수강료를 현금으로 결제하도록 유도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입시학원과 임플란트 등 비보험 진료비를 현금으로 받아 탈세혐의가 있는 치과, 또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결혼관련 업체 등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