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이 위축된 상황에서 학자금 수요와 카드대금 결제 수요 등이 집중되면서 지난달 마이너스통장 대출 증가액이 약 5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3873억원으로 올 들어 최대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5969억원으로 전월(1439억원 증가)보다 늘기는 했으나 지난해 2조∼3조원씩 급증하던 때와 비교하면 여전히 둔화된 상태다. 이와 달리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2조8000억원이 증가해 전체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지난달 마이너스통장 대출 증가액은 신용카드 남발에 따른 내수거품이 절정에 달했던 2002년 10월의 3조3000억원 이후 58개월 만에 최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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