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흥선대원군이 내린 '서원 철폐령'이 실제로 시행된 증거가 창원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가야 문화재 연구소는 22일 경남 창녕의 사액서원인 관산서원에서 매주시설, 즉 사당의 위패인 신주를 묻은 시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이 실제로 시행된 증거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매주 시설은 철폐된 사당 터 한가운데를 파고 옹기를 맞붙여 세운 뒤 그 속에 신주를 봉인한 형태를 띠고 있다.
고종실록은 대원군이 1868년과 1871년에 47개의 서원만 남기고 모두 철폐해 신주를 묻으라는 내용의 이른바 '철원매주'를 내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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