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가 살던 옛날의 부산은 오늘날 얼마나 달라졌을까. 세월 따라 바뀐 부산항 모습이며, 공공건축물의 대변신, 일상의 달라진 모습까지, 이번 행사기간 해운대 벡스코에 가면 그 궁금증을 모두 풀 수 있다.
SK, GS, 롯데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은 세련되고 짜임새 있는 최첨단 주거공간을 선보이고, 미분양 아파트 분양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이곳에서 열리는 건축체험학교에서 황토 흙으로 미래에 살고 싶은 모형 집도 지어볼 수 있다.
세계적인 건축문화제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2009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보전과 창출Ⅰ- Conservation & InnovationⅠ’을 주제로 9일부터 13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광역시가 부산의 도시 흔적 보전과 새로운 건축문화 가치창출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부산국제건축문화제는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유일의 종합 도시건축제전으로, 전문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명성을 얻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올 행사는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도시 부산의 Old & New전’을 비롯해 저탄소·녹색성장을 지향하는 웰빙 건축 작품 전시 및 국제교류, 건축 관련 학술행사, 시민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메인전시 행사로 열리는 ‘도시 부산의 Old & New전’은 1950년대 항공사진과 2008~2009년 항공사진을 통해 부산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변천사를 비교·전시한다. 특히 Old전에서는 개항 이후 근대도시로 변화하는 부산항의 모습과 주요 공공건축물, 일상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만나 볼 수 있다. New전에서는 도시 기록화 사업 이후의 아름다운 부산 모습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웰빙건축 한·일 작가전, △베링해협 국제현상설계공모전, △첨단물류산업도시 도시개념 현상설계 공모전, △부산 뉴타운 사업 작품전, △자매도시 교류전 등이 열린다.
학술행사로는 세계적 명성의 건축가 구마겐코 일본 동경대 건축학부 교수의 ‘도시 부산의 보전과 창출’을 주제로 한 초청강연을 비롯해 △부산국제건축디자인 Pre-Workshop, 열린 도시 도시건축 포럼, △건축열린 마당, 부산다운 건축상 시상식, 대학생 우수작품건축전 등이 마련돼 있다.
시민참여 행사로는 자녀와 부모들이 함께 종이접지, 황토찰흙놀이 등을 직접 해 보면서 건축에 대한 이해와 창의력을 높이는 건축체험학교를 비롯해, 시민이 뽑은 건축상 같은 프로그램 등이 있다. 또 SK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이 참여하는 주택박람회와 하우징페어도 함께 열린다.
김재진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집행위원장은 “부산의 지난 모습과 변화하는 현재의 모습을 전시하는 ‘도시 부산의 Old & New전’을 비롯해, 부산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지켜야 할 가치와 미래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행사의 의미를 두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올 행사를 10주년을 맞는 내년 부산국제건축문화제의 사전 준비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창립 10주년에 대비, 건축문화제의 제2 도약과 국제 경쟁력 갖춘 건축제전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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