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일대사, 외무성 방문 “즉각 시정” 강력요청
  • 정경훈
  • 등록 2008-07-16 09:26:00

기사수정
  • 일 외무성 차관 “요미우리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권철현 주일 대사는 15일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권 대사는 이날 오전 11시 일본 외무성 야부나카 사무차관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해설서에 기술된 독도 관련 내용을 즉각 시정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권 대사는 “이번 일본 정부의 조치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심히 유감스러운 것”이라며 “후쿠다 총리의 ‘한·일 간에 신시대를 열자’는 언급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치로 인해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및 국제관계에 있어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전하고, “예를 들어 금년 가을 후쿠다 총리의 예정된 방한에 대해 한국 국민이 얼마나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며, 9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한국 국민이 얼마나 환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권 대사는 또 이날 요미우리 신문 2면의 G8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간 환담에 관한 보도와 관련, 보도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고 상황을 곡해할 수 있음을 비추어, 일본 정부가 즉각 시정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야부나카 차관은 이에 대해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도 유사한 질의(교도통신 보도관련)가 있어 ‘그 시점에서는 일본 정부의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으며 사실과 다르다’고 이미 설명한 바 있다”며 “금일 요미우리 신문 보도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 입장이지만) 어떻게 대응할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야부나카 차관은 앞서 후쿠다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도 표기 강행을 통보했다는 지난 13일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 “도야코 한일 정상 환담시 일본 정부의 방침이 정해진 바 없었으며,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일본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주일 대사의 외무성 방문에 이어 즉각적인 귀국 조치를 내렸다. 항의 차원의 주일 대사 귀국은 200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이번이 4번째이다. 대사의 일시 귀국 조치는 상대국 정부에 대한 불쾌감과 항의의 뜻을 표현하는 가장 높은 수위의 외교적 수단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