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소주 '가격담합' 과징금 '272억 부과'
  • news2102
  • 등록 2010-02-04 11:35:00

기사수정
  • 진로 먼저 가격 인상, 나머지 업체 비슷한 비율로 따라서 인상

 

소주가격 담합인상을 했던 진로 등 11개 업체에 대해 272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공정위 조사결과, 진로가 국세청과 협의 이전부터 소주 업체들이 사장단모임을 통하여 가격인상에 대하여 논의·협의하는 등 국세청의 행정지도와는 별개로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272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금복주, 대선주조, 두산, 무학, 보해양조, 선양, 진로, 충북소주, 하이트주조, 한라산, 롯데주류BG 등 11개 업체다.

가격인상 방식은 소주업체간 가격인상에 대한 공감대 형성 후, 가격 인상시기 및 인상율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 협의하고 선도업체인 진로가 먼저 가격을 인상하면 나머지 업체들이 진로의 가격 인상 후 비슷한 비율로 가격인상을 하는 방식이다.

지난 2007년 5월의 경우 진로가 참이슬의 출고가격을 4.92% 올리자 연이어 대선과 무학이 4.94%, 두산이 4.92% 가격을 올리는 식으로 담합했다는 것이다.

소주업체 측에서는 “소주업체간 가격합의는 없었다”며 “다만 국세청의 행정지도에 따라서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기 때문에 외형상 담합과 유사해 보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국세청이 진로의 소주가격 인상요청에 대해 검토후 가격인상을 승인해 준 사실은 있지만 행정기관의 행정지도를 빌미로 사전 또는 사후에 사업자들이 별도로 합의하는 행위가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국내 소주시장에서 출고가격 및 거래조건 등에 대한 담합행위를 적발·시정함으로써 장기간 지속되어 온 주류업계의 고질적인 담합관행을 타파한 측면에서 의의가 크고, 향후 동 시장에서 경쟁 촉진 및 소비자 후생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건은 LPG담합건, 음료담합건과 더불어 생활필수품목에 해당되고 서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관한 담합행위를 시정한 측면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국세청의 개별 가격지도를 빌미로 소주 업체 들이 모여서 가격 등에 관해 담합한 행위를 엄중 조치함으로써, 정부기관의 행정지도를 빌미로 이루어지는 담합행위가 결코 용인될 수 없음을 다시한번 확인한 것이다.

한편 공정위는 소주업체에 대한 징계수위가 결정된 3일 밤 전원회의에서 심사보고서상 2천263억원이었던 과징금 액수를 10분의 1수준인 272억원으로 낮춰 과징금 액수가 대폭 감경된 것을 놓고 지난번 LPG담합건에 이어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소주업체에 대한 징계수위가 결정된 3일 밤 전원회의에서 심사보고서상 2천263억원이었던 과징금 액수를 10분의 1수준인 272억원으로 낮춰 과징금 액수가 대폭 감경된 것을 놓고 지난번 LPG담합건에 이어논란이 일고 있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