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무역수지가 올 들어 최대규모인 23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관세청이 집계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 늘어난 280억9000만 달러를 기록, 올 들어 모두 266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다음달 초께 3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은 13.5% 증가한 257억1000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올해 최대규모인 23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유가하락 및 정제마진 축소에 따라 석유제품의 증가세는 둔화되었으나 원료, 연료(수출비중 7.5%)는 가장 높은 15.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군인 중화학공업품(수출비중 84.4%)의 경우 철강, 금속제품이 EU, 미국 등을 중심으로 29.1%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인도에 따른 선박 수출이 28.9% 증가해 전체적으로 12.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원유의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비철금속 및 광물이 60% 내외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원자재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비재 및 자본재도 꾸준히 증가해 전체적으로 13.5% 증가한 25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유가하락에 따른 대중동 적자 감소 및 대동남아 흑자 증가로 올 들어 최고인 23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한편 시도별 수출의 경우 증가율에서는 충북이, 금액에서는 울산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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